한남대교2 한강에 다리가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한 시대 지금은 한강 어디에서나 쉽게 다리를 건널 수 있지만, 한때 서울에는 강을 건널 수 있는 길이 손에 꼽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도시가 커지고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한강 위에는 하나둘 새로운 다리가 놓이기 시작했는데요. 다리가 이어질 때마다 사람들의 이동뿐 아니라 주거와 상권, 서울이라는 도시의 범위도 함께 넓어졌습니다.1. 한강을 건널 다리가 몇 개 없었던 서울오늘날에는 한강을 따라 수많은 교량이 이어져 있지만, 1950~60년대 서울에서는 강을 건널 수 있는 통로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한국전쟁 직후 서울의 대표적인 한강 교량은 현재의 한강대교와 광진교였습니다. 한강대교의 전신인 한강인도교는 일제강점기에 건설됐지만 한국전쟁 당시 폭파되면서 큰 피해를 입었고, 이후 복구되어 다시 서울의 중요한 남북 연결축.. 2026. 9. 13. 강남은 어떻게 논밭에서 신도시가 되었나 지금은 빌딩과 아파트가 빼곡한 강남에도 한때 논밭 사이로 흙길이 이어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불과 수십 년 사이, 한강 남쪽의 농촌은 학교와 아파트, 도로와 상권이 모여드는 거대한 도시로 변했는데요. 오늘은 논밭이었던 강남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으로 성장했는지, 그 놀라운 변화의 시간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1.강남은 어떻게 논밭에서 신도시가 되었나오늘날 압구정·청담·삼성·대치동 일대에는 아파트와 빌딩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지만,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한강 남쪽의 넓은 지역에는 논과 밭, 과수원과 자연마을이 자리하고 있었고 한강 주변에는 모래밭과 저지대도 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다만 흔히 표현하듯 강남 전체가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었.. 2026. 9.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