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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2

전차가 서울 거리를 달리던 시대 지금의 종로 한복판에 자동차 대신 전차가 덜컹거리며 지나가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 생각하면 꽤 낯설게 느껴집니다. 도로 위에는 철로가 깔려 있었고, 머리 위 전깃줄을 따라 전차가 서울 사람들의 출근과 통학, 장보기를 책임졌는데요. 수십 년 동안 당연했던 이 풍경은 자동차와 버스가 늘어나면서 어느 순간 서울 거리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전차가 남긴 길과 기억은 이후 버스와 지하철로 이어지는 서울 대중교통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1. 자동차보다 먼저 서울의 발이 된 전차서울에 전차가 처음 등장한 것은 1899년 5월이었습니다. 대한제국 시기 한성전기회사가 전차 운행을 시작하면서 서울에도 전기를 이용한 근대적인 대중교통이 등장했습니다. 초기 노선은 서대문과 종로·동대문을 지나 청량리 방면을 연결했으며.. 2026. 9. 29.
“오라이”를 외치던 버스 안내양의 시대 “오라이!”라는 짧은 외침 하나에 버스가 움직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승객의 차비를 받고, 정류장을 알리고, 출입문을 살피며 버스 한 대의 흐름을 책임지던 사람들, 바로 버스 안내양이었는데요. 지금은 기계와 시스템이 대신하는 일을 당시에는 한 사람이 목소리와 몸으로 직접 해냈습니다. 익숙한 제복과 밝은 구호 뒤에는 장시간 서서 일해야 했던 고된 노동과 젊은 여성들의 삶도 함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1. 버스에는 왜 ‘안내양’이 필요했을까?오늘날 버스는 승객이 교통카드를 찍고 탑승하면 운전기사가 차량 운행과 출입문 조작을 함께 담당하지만, 과거에는 이러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특히 1960~70년대 시내버스에서는 승객의 승하차와 요금 수납을 담당하는 별도의 승무원이 필요했고, 그 역할을 맡았던 .. 2026.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