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1 세운상가가 미래도시로 불리던 시절 지금은 한강을 건너는 일이 너무나 자연스럽지만, 한때 서울에는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손에 꼽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도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넓은 한강 위에도 하나둘 새로운 다리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요. 다리가 하나 놓일 때마다 사람들의 이동 경로가 달라지고, 서울의 생활권도 조금씩 넓어졌습니다.1. 낡은 도심을 바꾸려 했던 세운상가의 탄생1960년대 서울은 산업화와 인구 증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도심의 모습도 크게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종로에서 을지로·청계천을 지나 퇴계로까지 이어지는 지역에는 오래된 건물과 소규모 점포, 무허가 건축물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조금 특별한 역사가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말기인 1940년대,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건물을 철거해 만든.. 2026. 9.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