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9 한 교실에 70명, 콩나물 교실이라 불렸던 시절 지금은 한 교실에 20~30명 정도가 익숙하지만,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교실 풍경은 전혀 달랐습니다. 책상 사이 빈틈조차 찾기 어려울 만큼 학생들이 빼곡히 앉아 있어 ‘콩나물 교실’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는데요. 오늘은 한 반에 60~70명이 함께 공부했던 대한민국 과밀학급 시대의 모습을 돌아보겠습니다.한 반에 60~70명, 콩나물 교실의 등장교실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칠판보다도 빽빽하게 들어찬 책상과 아이들이었습니다. 1960~70년대에는 한 학급에 60~70명 안팎의 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일이 드물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앉는 작은 책상이 교실 끝까지 이어졌고, 통로조차 넉넉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앞자리에서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또렷했지만, 뒷자리에서는 칠판 글씨를.. 2026. 8. 25. 1974년 서울에 처음 지하철이 달리던 날 1974년 8월 15일, 서울의 땅속에서 처음으로 지하철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매일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익숙한 교통수단이지만, 당시 시민들에게 지하철은 서울의 풍경을 바꿀 만큼 새롭고 낯선 존재였습니다. 오늘은 서울 지하철 1호선이 처음 등장했던 1974년, 그날의 서울과 지하철이 가져온 변화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1974년, 서울에 지하철이 처음 달리다1974년 8월 15일, 서울의 교통 역사에 새로운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서울역과 청량리를 잇는 서울 지하철 1호선이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한 날이었습니다. 당시 서울은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으로 버스와 도로만으로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마다 도심의 도로는 차량과 버스, 사람들로 붐비면서 교통난이.. 2026. 8. 25. 컬러TV가 처음 등장했던 1980년대 대한민국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대한민국의 안방 풍경에는 커다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흑백 화면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시대를 지나, 텔레비전 속 인물과 풍경을 실제와 같은 색으로 볼 수 있는 컬러TV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컬러 화면이지만 당시 사람들에게는 꽤 놀라운 변화였습니다. 컬러TV의 등장은 단순히 화면에 색이 더해진 것에 그치지 않고, 가정의 여가생활부터 광고와 대중문화, 연예계의 모습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오늘은 대한민국에서 컬러TV가 등장하게 된 과정과 1980년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그 시절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흑백TV에서 컬러TV로 바뀐 대한민국의 안방19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가정에서 만나는 TV 화면은 대부분 흑백이었습니다. 당.. 2026. 8. 24. 종로를 대표했던 화신백화점, 경성의 소비문화를 바꾸다 오늘은 1930년대 종로 한복판에 등장해 경성의 새로운 소비문화를 이끌었던 화신백화점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한때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였던 화신백화점이 어떻게 전성기를 맞았고, 또 어떻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종로를 대표했던 화신백화점경성의 소비문화를 바꾸다 종로를 대표했던 화신백화점, 경성의 소비문화를 바꾸다 조선인이 세운 근대식 백화점 1930년대 경성에는 미쓰코시를 비롯한 일본계 백화점들이 잇따라 자리 잡으며 새로운 소비문화가 형성되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종로에는 조선인 자본으로 성장한 화신백화점이 등장하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화신의 뿌리는 신태화가 운영하던 화신상회였으며, 1931년 사업가 박흥식이 이를 인수하면서 근대적인 백화점으로 발.. 2026. 8. 21. 경성 최고급 호텔, 반도호텔 1938년 경성 한복판에 문을 연 반도호텔은 당시 조선호텔과 함께 최고급 호텔로 이름을 알렸던 곳입니다. 오늘은 화려했던 시절의 반도호텔이 어떤 곳이었는지, 그 탄생과 모습부터 당시 사람들이 누렸던 호텔 문화까지 함께 돌아보겠습니다.반도호텔 1938년 경성에 등장한 반도호텔1938년 4월, 지금의 서울 중구 소공동 일대에 당시로서는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반도호텔이 문을 열었습니다. 일본인 사업가 노구치 시다가후가 세운 건물로,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였으며 당시 경성의 대표적인 고층 건축물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반도호텔이 들어선 곳은 조선은행과 경성부청, 미쓰코시백화점, 조선호텔 등이 모여 있던 경성의 중심 상업지역이었습니다. 특히 가까이에 있던 조선호텔이 당시 최고급 호텔의 상징이었다면, 새롭게 .. 2026. 8. 21. 이전 1 ··· 7 8 9 10 다음